다행히 식중독 발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달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전국의 학교 및 수련원 74곳을 점검한 결과, 공주 A초교를 비롯해 전국에서 6개 학교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됐다.
식약청은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6개 학교의 지하수에 대해 식품용수 사용 금지를 당부했다.
공주 A초교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지하수 관정을 폐쇄하고 물탱크를 소독작업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학생들에게 끓인 물을 식수로 제공하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 2월에 조사한 시점이 갈수기인데다가 물 상태가 좋지 않아 올해 하반기에 재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A초교 관계자는 “인근의 B초교와 마찬가지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 학교에서만 검출됐다”라며 “상수도 시설이 안돼 있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임시방편적인 대책보다 상수도 시설이 조속히 설치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2008년까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 건수는 12월이 45건으로 가장 많았고 3월 35건, 6월 23건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환자 발생수는 12월이 2422명으로 가장 많고 6월 2295명, 3월 1761명 등으로 나타났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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