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대덕밸리 바이오산업인역양성사업단에서 초청한 이날 특강에서 정 대표는 “누리사업 추진, 지방대 육성, 지역 우수인재 양성 등은 지난 참여정부 시절의 모범적인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등록금 1000만 원 시대를 맞은 대학생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등록금 후불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실업자가 100만 명을 육박하고 있는 만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당 차원에서 노력할 뜻을 거듭 강조했으며 민주당의 역할에 대해 격려와 지지를 당부했다. 25일 오전 11시에는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충남대 산학연교육연구관에서 특강을 실시한다.
나 의원 특강 역시 충남대 대덕밸리 바이오산업인역양성사업단에서 초청했으며 판사 출신 국회의원인 만큼 법치주의에 대한 주제로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나 의원도 정 대표와 마찬가지로 정치적인 발언은 최대한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충남대 정심화국제회관 정심화홀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초청 특강이 진행됐다.
‘위기시대 대학생의 역할과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유 전 장관의 특강에서도 정치적 발언은 배제됐으며 경기침체 상황에서의 대학생의 역할에 대해 강연이 이뤄졌다.
하지만 국회가 휴원중인데다가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묘한 시점이어서 각 당 대표급 인사들이 나서 지지세력 결집과 정당 알리기, 의원들의 입지 넓히기를 위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충남대를 중부권 거점대학으로의 위상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처럼 특강이 이어지고 있는 이면에는 정치권 인사들이 충남대에 특강 제의를 한 뒤 초청 형식을 빌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지난 2006년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특강 이후 최근 정치권 인사들의 특강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며 “올해 들어 유명 정치인사들의 특강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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