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정치권 인사 특강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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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정치권 인사 특강 이어져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3-25 6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충남대에 정치권 인사들의 특강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대가 중부권 거점대학인데다 국회 휴식기와 맞물려 정치인들의 입지 넓히기 차원으로 분석된다. 24일 충남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백마교양교육관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특강이 펼쳐졌다.

충남대 대덕밸리 바이오산업인역양성사업단에서 초청한 이날 특강에서 정 대표는 “누리사업 추진, 지방대 육성, 지역 우수인재 양성 등은 지난 참여정부 시절의 모범적인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등록금 1000만 원 시대를 맞은 대학생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등록금 후불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실업자가 100만 명을 육박하고 있는 만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당 차원에서 노력할 뜻을 거듭 강조했으며 민주당의 역할에 대해 격려와 지지를 당부했다. 25일 오전 11시에는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충남대 산학연교육연구관에서 특강을 실시한다.

나 의원 특강 역시 충남대 대덕밸리 바이오산업인역양성사업단에서 초청했으며 판사 출신 국회의원인 만큼 법치주의에 대한 주제로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나 의원도 정 대표와 마찬가지로 정치적인 발언은 최대한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충남대 정심화국제회관 정심화홀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초청 특강이 진행됐다.

‘위기시대 대학생의 역할과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유 전 장관의 특강에서도 정치적 발언은 배제됐으며 경기침체 상황에서의 대학생의 역할에 대해 강연이 이뤄졌다.

하지만 국회가 휴원중인데다가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묘한 시점이어서 각 당 대표급 인사들이 나서 지지세력 결집과 정당 알리기, 의원들의 입지 넓히기를 위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충남대를 중부권 거점대학으로의 위상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처럼 특강이 이어지고 있는 이면에는 정치권 인사들이 충남대에 특강 제의를 한 뒤 초청 형식을 빌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지난 2006년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특강 이후 최근 정치권 인사들의 특강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며 “올해 들어 유명 정치인사들의 특강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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