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475건이 감소했지만 경찰의 교통 혼잡을 이유로 대로변 단속을 피하고 유흥가 밀집지역 위주로 단속을 벌인 것을 감안하면 적은 수치가 아니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서도 3개월 동안 1713건이 적발됐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지난해 732건이 발생해 전년도 보다 12건이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1406명이 부상을 입었고 19명이 사망했다. 음주 수치별로는 면허정지(혈중 알코올 농도 0.05~0.1%)는 5723건, 면허취소(0.1% 이상)는 5268건, 측정 거부자는 154건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자신뿐 아니라 무고한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행위”라며 “술을 마셨을 경우 차를 두고 가거나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운전자 안전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상인의 혈중 알코올의 분해 능력은 1시간당 소주 한 잔 정도(시간당 0.015%)로 소주 1병은 최소 8시간 이상이 지나야 완전 분해돼 술을 마신 다음날에는 차를 두고 가야 한다”고 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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