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전시에 따르면 계족산 공원의 산허리를 한바퀴 휘감아 도는 100리(40㎞) 숲길을 다음달 말 준공한다.
계족산 숲길 공사는 지난 1990년 산림자원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을 개설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1990년대 중반까지 총 45㎞를 개설, 산림용 도로와 산책, 유양임간도로 등 다양한 형태로 이용되고 있다.
산세가 아늑하고 수려해 매년 100만명에 달하는 등산객 등이 찾아 대전의 산림문화공간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기존 숲길과 단절된 비래동 가양ㆍ비래공원~법동 용화산 간 4.62㎞ 구간을 연결, 100리 숲길을 만들기 위한 공사를 지난해 7월 시작했으며, 현재 7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동구 추동 임도 2㎞를 포함해 6.2㎞ 조성이 완료되면 마라톤 풀코스가 가능해 중부권 최초의 ‘숲 속 마라톤’ 코스가 들어서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계족산 숲길은 각계각층 기관ㆍ단체와 시민들이 맨발마라톤 및 걷기대회, 산악마라톤, 산악자전거타기, 숲속음악회, 해맞이 행사 등 매년 40여개의 숲길 문화행사가 열리면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곳”이라며 “보다 많은 시민이 다양한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숲을 조성하고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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