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이 지난 한 해 동안 종합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총 1만5927명의 검진을 분석한 결과, 남·여 모든 연령대에서 ‘위염’이 가장 많이 진단됐다고 23일 밝혔다.
20대 이하의 경우 전체 1432명(남 591명, 여 841명) 가운데 남성은 34%인 201명이, 여성은 31.2%인 262명이 위염 진단을 받았으며, 30대는 전체 5404명(남 3198명, 여 2206명) 가운데 남성은 50.3%인 1610명이, 여성은 45.6%인 1005명이 위염 진단을 받았다.
위염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병률도 높아져 40대에서는 모두 5523명(남 3626명, 여 1897명) 가운데 남성은 65.4%(2371명), 여성은 61.9%(1175명)였다.
이어 50대에서는 검진을 받은 2674명(남 1694명, 여 980명) 가운데 남성은 74.1%(1256명), 여성은 79%(755명)가 위염을 앓고 있었다.
60대 이상에서는 894명(남 466명, 여 428명) 가운데 남성은 91.2%(425명), 여성은 88.3%(378명)이 각각 위염 진단을 받아 50대 이상 성인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어가면서 위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상피화생 의심 진단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20대 이하의 경우에는 총 검진자 중 1.5%(총 591명 중 9명), 30대는 2%(총 3,198명중 106명) 정도가 장상피화생 의심 진단을 받는데 그쳤다.
연령이 증가할 수록 장상피화생 발생 빈도는 확연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10.9%(총 3,626명중 397명), 50대는 17.2%(총 1,694명중 291명), 60대 이상은 30%(총 466명중 140명)에서 장상피화생이 의심된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은 20대 이하 0.4%, 30대 1.67%, 40대 5.3%, 50대 6.7%, 60대 이상 13.8%로 남성의 절반 정도였다.
여자의 경우, 골다공증 의심 진단이 40대에서는 총 검진자중 2%(총 1,897명 중 37명)에 그쳤으나 50대에 들어서 17.7%(총 980명 중 173명)로 늘어난데 이어 60대 이상에서는 49.3%(총 428명 중 211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