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곤]운전중 버린 담배꽁초 대형산불 원인

[독자투고]천정곤 부여경찰서 홍산지구대

차를 운행하다 보면 피우던 담배 꽁초를 아무런 생각없이 차창 밖으로 던져 버리는 운전자들을 어렵지 않게 보게된다.

이렇게 버린 담배 꽁초는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무참히 태워버리기도 하고 때로는 도로변 주택으로까지 번져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발생케 한다.

담배꽁초가 화재의 원인이 되는 이유는 국도, 지방도 등 거의 모든 도로가 산림과 인접해 있는 경우가 많아 꺼지지 않은 상태로 갓길에 버려진 담배꽁초는 뒤따르는 차량의 바람에 의해 도로 갓길의 마른 잡초 등에 불이 붙어 발생하게 된다.

인적이 뜸한 시골도로 이거나 차량 소통이 거의 없는 심야나 새벽에 불이 붙을 경우 화재 발견이 늦어 대형 산불로 이어지기 일쑤다.

이제 산불이 나기쉬운 계절이 다가왔다. 산에는 강수량이 적은 건기가 계속되어 마른 낙엽이 많이 쌓이고 바람은 적당하게 불어 한 번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이 타들어 가는 계절이다.

남이 보지 않으니까, 내 얼굴을 보는 사람이 없으니까 괜찮겠지, 자기만 편하면 되지하는 마음으로 기본적인 것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더 무질서해지고 법을 무시하는 풍조가 더 만연해질 것이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지켜져야 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