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에 감염되고 전씨는 6년 넘게 여성들과 무분별한 성관계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는 잊을때쯤이면 항상 주기적으로 나타나왔다. 우리나라의 에이즈 관리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불수밖에 없다.
선진국엔 에이즈 환자 지정제도를 두고 있어 이런 에이즈 환자 전염사고에 대비해 환자실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에이즈의 예방과 관리에 많은 문제점을 드려내고 있다.
경찰관으로서 오늘에서야 안 일이지만 2004년 이후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되어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받던 성병검사도 사라져 그 실태는 더욱 어렵고 이번 사건의 경우에만 해도 지난해 제천시 보건소 담당자와 통화한 것을 끝으로 보건당국과 연락이 두절되었다고 한다.
여성속옷을 훔치다 전씨가 잡히지 않았더라면 아직도 전씨행방은 미궁속으로 빠졌을 것이다.
현재 경찰은 전씨와 관계를 가진 여성들의 소재를 파악하며 사후적으로 힘쓰고 있다. 하지만 이런일의 재발방지를 위해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관리를 철저히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당국이 직면한 문제는 분명한거 같다. 에이즈의 사전적 예방과 에이즈의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다시는 또다른 전씨같은 사건은 발생하지 않게 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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