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는 양 팀간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2회초 공격에서 선취득점 후 이를 끝까지 잘 지킨 롯데의 손을 들어줬다.
▲ 22일 대전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간 시범경기에서 2회초 3루 주자 홍성흔이 정보명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
반면 한화는 1회 1사 만루 상황과 2회 1사 2, 3루 상황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패배의 빌미를 줬다.
선발 안영명은 5이닝동안 17타자를 상대로 2피안타, 1볼넷, 2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 장원준은 안타 5개,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위기관리 능력과 수비의 도움으로 이날 승리 투수가 됐다. 롯데는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범경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화는 시범경기 3승4패를 기록하며, 이날 삼성에 3-1로 승리한 SK(4승4패)에 이어 6위로 밀려났다. 한화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기아(광주구장)와 LG(잠실구장), 히어로즈(대전구장)와 차례로 2연전을 치른다.
한편 한화는 지난 21일 열린 롯데와 1차전에서 4-0으로 뒤진 7회 송광민의 3점 홈런 이후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며, 롯데에 3-4로 패했다. 또한 20일 열린 두산과 2차전에서는 난타전 끝에 경기 막판 두산에 4점을 내주며, 7-10으로 졌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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