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나라당 정희수 국회의원(경북 영천)이 철도회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결과 ‘최근 1년 내 다녀 온 국내 여행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541명 중 46명(8.5%) 만 대전을 다녀갔다고 답했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과 울산을 제외하고는 가장 적은 수치다. 충남은 133명으로 24.6%를 보여 대전에 비해 3배 이상 높았으며, 강원과 부산, 전남, 경기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에 대한 질문에는 518명의 응답자 중 단 1명만 대전이라고 답해 한 명도 없는 대구와 함께 최하위였다.
향후 방문의향에 대한 질문에서도 대전은 광주, 대구와 함께 응답자 600명 중 단 1명(0.2%)만이 각각 선택했다.
이에 따라 지역 관광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올해 전국 체전과 대전국제우주대회 등 굵직한 행사가 열리는 만큼 방문객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 의원은 “관광산업은 높은 성장 잠재력과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의 특색있는 관광콘텐츠를 개발,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지역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관광은 기본적으로 빼어난 환경 등 여건을 갖춰야 하기는 하지만, 지역만의 관광자원을 발굴, 이를 육성하는 노력도 중요하다”며 “관광자원이 많지 않다고 손을 놓고 있기 보다는 지역에만 있는 독특한 콘텐츠를 찾아 이를 홍보해 관광객들이 찾아보고 싶다는 매력을 갖도록 만드는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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