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탄방네거리의 신호체계를 개선하고, 인근 교차로의 신호를 연동화한 결과 유승기업사 네거리~계룡육교 구간의 통행속도가 시속 14㎞에서 18㎞로 29% 향상되고, 통행시간도 9분 13초에서 7분14초로 22%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상습 정체구간 개선 방침에 따라 탄방네거리의 기존 ‘4현시’ 신호체계를 ‘5현시’로 조정, 용문동 네거리에서 ‘직좌 후 양 직진’ 및 반대방향의 ‘직좌 신호’로 각각 개선하고, 계룡로 녹색신호 시간을 7초에서 13초로 늘렸다.
또 유승기업사 네거리에서 계룡육교 구간 8개 교차로 신호도 연동화했다.
탄방네거리는 롯데백화점이 있어 많은 교통량을 유발하고, 차로수가 7~10차로로 불일치해 병목현상이 빚어지고, 유성에서 용문동 방면으로 시간당 220대의 용량을 초과한 시간당 2500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데다 용문동 방면에서 유성 간 좌회전 교통량 편차를 고려하지 않은 신호체계로 심각한 정체 현상이 빚어졌던 곳이다.
탄방네거리 및 인근 교차로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모범운전자와 의무경찰들은 “소통이 눈에 띄게 빨라져 일하기가 훨씬 수월하다”고 최근의 교통 소통 상황을 설명했다.
시는 통행속도가 주 3회 이상 시간당 10㎞ 미만인 19개 상습정체 구간 중 탄방네거리와 같은 계룡로 축에 있는 유성네거리~리베라네거리에 대한 신호 체계 개선을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나머지 상습 정체 구간과 시 천제 939개 신호 교차로에 대한 최적화 작업을 6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상습정체 구간의 최적화가 마무리되면 유류비와 시간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연간 281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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