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인력공단에 신규 등록된 충청지역의 해외 취업 구직자 수는 모두 2만 4762명으로 지난 2007년 1만 9891명에 비해 5000명 가까이 증가했다. 또 올 들어서는 더 큰 폭의 증가를 보여 지난 1월과 2월 사이 두달 동안 모두 5257명의 신규 구직자가 해외 취업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러한 구직자 증가에도 실제 해외 취업자 수는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7년 충청지역에서는 모두 1548명의 구직자가 산업인력공단을 통해 해외 취업로 취업했으며, 지난해에는 이보다 100여 명 감소한 1434명 만이 실제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의 경우는 지난해 한달 평균 120명 정도가 해외 취업에 성공했던 것에도 크게 못미쳐 지난 1월과 2월 사이 전체 취업자 수가 147명에 그쳤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해외 취업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구직자들의 노력도 여의치 않은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제 해외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느 때 보다 구직자들의 면밀한 준비와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 해외취업 담당자는 “최근 상대적으로 언어 능력이 부족해도 취업이 가능한 중장비 기사나 육가공처리 기술자 등의 직종을 중심으로 해외 취업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취업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이 희망하는 직종에 필요한 직무 능력 및 어학 능력 등을 사전에 파악한 뒤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종섭 기자 noma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