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외환시장의 분위기가 안정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위기가 전환점이라는 기대감 역시 확대되면서 추가상승에 대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보다 44.91포인트(3.98%) 상승한 1170.94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탄력은 줄어들긴 했지만 코스피지수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2008년 6월 붕괴 이후 처음으로 돌파했다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16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데다 미국 주택지표 개선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국채매입 등도 호재로 작용해 1,200선에 근접했다. 외국인은 이번주 155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환율 하락을 노린 매수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1200선을 앞둔 가운데 일부분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도 하지만 현재 증시 분위기 상으로는 급랭될 가능성이 적다는 게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주변 변수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를 중심으로 시장 수급이 어떻게 형성되느냐가 1200선 돌파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지난주 코스닥 지수도 반등해 전주말보다 11.44포인트(3.00%) 오른 400.71로 마감, 400선 위로 올라선 상태.
바이오주에 이어 지난주 새만금, 대운하, 와이브로,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제2롯데월드 등 테마주들에 순환매가 몰리며 주가가 들썩거렸던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전고점 부근에 근접한 만큼 400선 위에서 한차례 조정이 예상되지만 지수 조정에도 업종별 종목별 빠른 순환매는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재료를 보유한 개별종목들 중심으로 단기매매 관점에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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