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표준이야기]건강한 온도를 찾아라

[생활 속 표준이야기]건강한 온도를 찾아라

2. 온도의 표준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3-23 12면
만약 부모가 체온이 3.5 ℃ 정도 낮게 측정되는 체온계로 열이 나는 아기의 체온을 측정했다고 하자. 부모는 열이 안 난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응급조치를 안 하면 아기가 고열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흔히 사용되는 온도계의 정확도에 대해 의심을 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온도계 눈금이 정확하다는 사실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온도계는 유리막대 안에 수은이 들어있는 수은 온도계다. 온도가 오르면 수은이 팽창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김명수)는 온도계의 눈금을 정확하게 표시하는데 필요한 기준을 연구해 온도표준을 세우고 있다.

온도표준을 세우기 위해서는 보통 물의 삼중점을 온도계 눈금의 기준으로 삼는다. 물의 삼중점은 물, 얼음, 수증기가 동시에 공존하는 상태다. 공기방울이 없는 고순도 물을 유리용기에 담아 온도를 내리면 용기 내부에 얼음이 일부분 생기는 순간이 온다. 이때가 물이 삼중점에 도달한 순간이다. 이 때의 온도가 273.16 K, 즉 0.01 ℃다.

물의 삼중점은 압력의 영향을 받지 않아 온도의 기준으로 삼기 좋다. 온도계의 눈금을 정할 때는 온도에 따라 물 이외에도 다양한 물질을 사용한다. 0.01 ℃ 이하에서는 수소와 같은 기체의 삼중점을 기준으로 정하고, 그 이상의 온도에서는 은 같은 순금속의 어는점을 기준으로 한다. 눈금 하나하나가 물질의 삼중점이나 어는점(혹은 녹는점)으로 정의되어 있다. 국제적으로 가장 정확하다고 알려진 표준백금저항온도계를 기준온도계로 사용하여 KRISS는 최고 10만분의 1 ℃까지 측정할 수 있다.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지만 정확한 온도 표준은 의료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KRISS는 생명을 지키는 건강한 온도를 찾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 ‘인구활력+지역’ 전환
  2.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3. "우리 위성이다,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진 사출 지켜보며 환호
  4. "지천댐 건립 지자체 결정권 없어" 선 그은 박수현 지사…주민들 사이 찬반 대립 지속
  5.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한 달…“국립대 통합 재추진 필요” 민병권 대표 제언
  1. 세종시로 '국가기관' 이전… 수도권 문제 해법으로 유효
  2. 누리호 5차 발사 성공…대전 한국형 뉴스페이스 도약 가속도
  3. 충남도 의정비심의위 열고 도의원 월정수당·의정활동비 협의… 매달 582만 원으로 잠정 결정
  4. '전국 장애 학생 직업기능경진대회' 충남 대표 학생 12명 출격
  5. 충남교육청 '2026 충남 교육 SNS 지원단' 54명 위촉

헤드라인 뉴스


[한글날 제정 100주년]AI 시대, 한글의 힘을 기르자

[한글날 제정 100주년]AI 시대, 한글의 힘을 기르자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글을 쓰고 번역하며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시대다. 몇 줄의 질문만 입력하면 보고서는 물론 시와 소설까지 순식간에 만들어낸다. 한국어도 예외가 아니다. AI활용이 늘어나면서, AI가 한국어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밥 먹었어?"라는 표현에 대해 AI는 이를 단순히 식사 여부를 묻는 질문으로 설명하면서도 "한국어에서는 실제로 식사했는지를 확인하는 의미뿐 아니라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 인사처럼 사용되기도 한다"고 답했다...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고 있지만 소비가 일부 상권에 집중되면서 정책 실효성을 보다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만큼 발행 규모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가 어디로 흘러가는지까지 정책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3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국비도 올해 1조 1500억 원에서 내..

최근 5년 건설현장 사망자 1220명… 절반 이상이 `추락사`
최근 5년 건설현장 사망자 1220명… 절반 이상이 '추락사'

최근 5년여간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이 추락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건설현장 사망자는 총 122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추락사고 사망자는 642명으로 전체의 52.6%를 차지했다. 건설현장 사망자 2명 중 1명 이상이 추락사고로 숨진 셈이다. 전체 건설현장 사망자는 2021년 272명에서 2022년 238명, 2023년 244명, 2024년 209명, 2025년 199명으로 줄었다. 연도별 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

  • ‘한글, 예술이 되다’ ‘한글, 예술이 되다’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3000석 증축 추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3000석 증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