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욱 충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과 전승수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19일‘바람직한 금강 하구역 개선을 위한 부분 해수유통 방안’이라는 연구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강은 흘러야 하지만 금강을 포함한 국내 대규모 강은 대부분 하굿둑으로 막혀 있어 강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구환경은 논보다 약 250배 높은 경제적 가치 갖고 있다”며 하구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금강의 경우 하굿둑 건설로 물의 흐름이 단절돼 수질악화가 가속화되고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증가가 지속되는데다 토사 퇴적량이 늘어나면서 연안어장의 황폐화가 심한 만큼 해수 유통을 통한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수 유통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이들은 “금강하굿둑의 부분 해수유통은 이용개발의 특성상 개선과 복원의 갈림길에 있기 때문에 정확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며 “금강의 하구역 복원을 위한 철저한 기초조사가 선행된 후 홍수예방 및 담수이용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방안, 관광항구도시 건설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한 뒤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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