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혼이 담겨져 있는 유성장터의 독립만세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선열들의 피와 눈물로 지켜온이 땅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유성장터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에는 학생,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한다.
▲ 유성장터 독립만세운동의 지난해 재현행사 모습 |
이어 기미독립선언문 낭독과 만세삼창이 울려퍼지고 유성시장 일원(공원-보건소-유성장옥-공원)을 순회하며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거리상황극 ‘만세 시가행진’이 참가주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거리극으로 꾸며진다.
이밖에도 이날 재현행사에서는 태극기 관련 페이스 페인팅, 핸드 페인팅, 풍선아트, 손 태극기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준비, 태극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도 마련될 예정이다.
유성장터 독립운동은 기미년 3월 16일 이상수, 이권수 형제가 마을 한복판에 대형 태극깃발을 게양하고 유성시장으로 나가 300여명의 군중과 함께 만세운동을 벌였고 31일에도 군중 200여명의 만세운동이 이어졌다. 4월 1일에는 낫과 가래를 들고 유성헌병 주재소를 습격하기에 이르러 무력진압에 나선 일본 헌병에 의해 1명이 사살되고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사람 다수가 체포돼 이로인해 회덕, 유천, 산내 지역으로 만세운동이 확산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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