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24일 유성장터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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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24일 유성장터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 개최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3-20 22면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90년전 유성장터에서 우렁차게 울려퍼졌던 ‘독립만세운동’이 24일 오후 2시 유성시장내 장터공원에서 그때 그 함성소리로 재현된다.

민족혼이 담겨져 있는 유성장터의 독립만세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선열들의 피와 눈물로 지켜온이 땅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유성장터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에는 학생,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한다.

▲ 유성장터 독립만세운동의 지난해 재현행사 모습
▲ 유성장터 독립만세운동의 지난해 재현행사 모습
이번 행사는 유성시장내 장터공원에서 유성의병을 일으켰던 의병장 문석봉선생 추도묵념을 시작으로 선열들의 한맺힌 영혼을 달래는 ‘살풀이 공연’과 일제탄압에 항거한 민초들의 애국혼을 태극기 춤으로 승화시킨 마당극 ‘만세소리 물결되어’가 4마당으로 무대위에 올려져 사실감있게 전개된다.

이어 기미독립선언문 낭독과 만세삼창이 울려퍼지고 유성시장 일원(공원-보건소-유성장옥-공원)을 순회하며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거리상황극 ‘만세 시가행진’이 참가주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거리극으로 꾸며진다.

이밖에도 이날 재현행사에서는 태극기 관련 페이스 페인팅, 핸드 페인팅, 풍선아트, 손 태극기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준비, 태극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도 마련될 예정이다.

유성장터 독립운동은 기미년 3월 16일 이상수, 이권수 형제가 마을 한복판에 대형 태극깃발을 게양하고 유성시장으로 나가 300여명의 군중과 함께 만세운동을 벌였고 31일에도 군중 200여명의 만세운동이 이어졌다. 4월 1일에는 낫과 가래를 들고 유성헌병 주재소를 습격하기에 이르러 무력진압에 나선 일본 헌병에 의해 1명이 사살되고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사람 다수가 체포돼 이로인해 회덕, 유천, 산내 지역으로 만세운동이 확산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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