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적당히 술을 마시면 좀 더 편안하게 선후배 간에 기분좋고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사이를 돈독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곳이 신입생환영회 이다. 하지만 신입생 환영회란 자리가 선배들의 강요로 인해 술에 익숙치 않은 학생들까지도 억지로 술을 마셔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신입생의 입장에서 선배들이 주는 잔을 거부하는 것 자체도 힘이 들겠지만, 그런 기회 역시 빼앗고 억지로 술을 강요하는 선배들의 태도는 명백히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선배들의 입장에선 자신들도 신입생환영회 자리에서 똑같이 해왔고, 환영한다는 입장에서 술을 권할 수 있겠지만 어느 신입생의 입장에선 술 한잔 한잔이 곤욕일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런 분위기속에서도 한남대 경영학과, 경운대 등등 몇 군데 학교에서 술 대신 책을 나눠주거나, 헌혈, 봉사활동으로 건전하게 신입생환영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참으로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처럼 술 대신 의미있는 활동으로 선후배간 정담을나누고 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더 이상 잘못된 신입생환영회로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건전한 신입생 환영회 문화가 꽃필 수 있도록 각 대학 당국과 선배들이 나서서 제대로 된 건전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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