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은 장초반 코스피지수의 강세로 장중 한 때 1400원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은행권이 매수에 나서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또 기아자동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과 AIG에 대한 여론 악화에 주목한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 등이 원ㆍ달러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손꼽혔다.
이날 환율의 반등세에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07포인트(0.52%) 오른 1169.9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중국 증시가 2%대 상승률을 보이며 훈기를 받았으며 환율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상승 쪽으로 다시 방향을 튼 것이다.
업종별로는 정부의 규제완화에 힘입어 건설업이 상승했다. 반면, 은행업을 비롯해 전기가스업, 철강금속업이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에서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해 5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270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94포인트(1%) 오른 398.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들이 9거래일 만에 95억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보여 장 초반 상승세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4일 연속 매도세를 보인 기관들의 물량에 4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코스닥 지수에서는 상한가 26개를 포함해 55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6개를 비롯해 368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132개 종목이었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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