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주택업체 '답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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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주택업체 '답이 없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3-19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부동산경기침체가 지역 주택업체들을 곤욕스럽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업체들이 자진으로 주택면허를 반납하는 등 자의 반ㆍ타의 반으로 회사를 정리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주택업체 회원 수는 지난 2006년 363개, 2007년 357개, 2009년 현재 294개로 3년간 69개나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은 지난 2006년 169개, 2007년 170개, 2009년 118개로 줄었고 충남은 2006년 204개, 2007년 187개, 2009년 176개로 감소했다.

앞으로 등록기준 미달 등 사유로 등록말소, 행정처분이 예상되는 업체는 대전에 28개, 충남에 34개로 나타났다.

등록말소 예상업체들이 확정되면 현재 294개 회원수가 최대 232개까지 줄어들 수도 있게 된다. 주택시장 침체로 자연스럽게 주택업체들 어깨를 움츠러들게 하는 것이다.

실제 대전에서 20여 년간 주택업을 해왔던 A 업체는 두 개의 면허를 갖고 주택사업을 해왔었다. 이 업체는 최근 급격하게 침체된 부동산 시장 여파로 하나의 주택면허를 자진 반납했다.

그나마 A 업체는 면허를 자진으로 반납해 시장이 활성화되면 언제든지 면허를 다시 살릴 수가 있게 된다.

대전의 B 업체도 주 전공인 주택사업이 원할지 않고 실적이 좋지 않자 토목, 관급 공사 등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B 업체는 주택실적 부진을 토목이나 관급 공사 수주로 만회하려 하나 낙찰하기도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업체들이 줄어들수록 주택업계에 일하는 종사자들도 새롭게 일자리를 찾을 수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일자리를 찾는 종사자들도 업체가 주는 현실에서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도 녹록치는 않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도 양도세 중과 폐지 등 부동산 규제책을 풀어주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에서 반응은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 그동안 사업을 접고 다른 길을 찾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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