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수는 92만4000명으로 4개월 전인 지난해 10월(73만6000명)과 비교할 때 20만명 가까이 급증했다.
실업자 수 증가폭도 ▲지난해 11월 75만명 ▲12월 78만7000명 ▲올해 1월 84만8000명 등으로 가파러 이런 추세라면 3월 실업자수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3.0%에 불과했던 실업률도 3.9%까지 치솟아 4%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청년(15~29세) 실업률은 8.7%로 전년동월(7.3%)대비 1.4% 포인트나 상승해 경제위기로 꽉 막힌 취업대란을 반영했다.
이와함께 교육정도별 전년 동월 대비 실업자 수에서 대졸 이상이 6만6000명으로 무려 24%나 급증해 ‘고학력 백수’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3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50만9000명(3.2%) 증가한 가운데 구직 자체를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16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무려 41.5%나 늘었다.
일자리는 14만2000개가 줄어들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57%로 전년동월 대비 1%포인트 하락, 2001년 2월(56.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2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실업자수는 2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000명(11.4%), 충남은 2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000명(16.2%) 각각 증가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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