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초반 선취득점에 성공했지만, 8회 SK 윤상균의 홈런 한방에 경기를 내줬다. 안영명을 선발로 내세운 한화는 2연승에 도전했고 SK는 에이스 채병용을 투입하며 2연패 사슬 끊기에 나섰다. 초반 양상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다, 5회 들어 균형이 깨졌다.
▲ 18일 오후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시범경기에서 한화의 2루수 오선진의 수비로 3회초가 끝나자 동료들이 축하하고있다./손인중 기자 dlswnd98@ |
한화는 5회말 공격에서 이양기와 이여상이 안타를 치고 나가 1사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영우는 중견수 앞 안타로 2루 주자 이양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반면 SK 타선은 한화 투수진의 구위에 눌려 7회까지 4안타에 그치며, 3연패의 늪에 빠지는 듯 했다.
하지만 한화가 5회 1득점 후 주춤한 사이, 8회 들어 SK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박재상과 조동화가 한화 제5선발 최상덕을 상대로 각각 우익수 앞 안타와 포볼을 유도,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윤상균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으로 기세가 오른 SK 투수 김원형과 정우람은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방어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SK 4명 투수를 상대로 산발 7안타에 그치며, 시범경기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화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대전 홈에서 두산을 상대로 2연전을 치룬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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