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7일 오후1시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SK와 시범경기 1차전에서 산발 14안타, 1홈런을 터트리며 13-3으로 대승했다.
▲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9 시즌 시범경기 한화와 SK의 경기에서 한화의 5번 김회성 선수가 볼에맞아 괴로워하고있다./손인중 기자 |
올 시즌 제1선발이 유력한 김혁민은 이날 선발 출전, 4이닝동안 SK타선을 1안타 무실점으로 묶고 삼진 6개를 솎아내는 위력투를 과시했다.
한화는 1회말 공격에서 상대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곧바로 2득점을 뽑아내며, 김혁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두타자 윤재국의 중견수 앞 1루타와 이영우의 좌중간 2루타, 송광민의 좌익수 앞 1루타 등 산발 3안타를 묶어 2점을 선취했다.
한화의 막강 화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회 1득점을 추가한 뒤, 5회 들어 타자 일순하며 10득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특히 송광민은 SK 박현준을 상대로 비거리 115m의 좌중간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가득염 등 3명의 투수진을 교체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활화산같은 한화의 공격력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SK는 6회와 9회 각각 1점과 2점을 뽑아내며 추격전에 나섰지만, 한화의 중간 계투진의 호투를 넘어서진 못했다.
8회 등판한 최고참 송진우는 1이닝을 호수비 등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올 시즌 중간계투진으로 활약을 예감케했다.
한화는 18일 같은 시간 한밭야구장에서 SK와 2차전을 갖는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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