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에서 열리는 제27회 전국연극제 참가를 위한 대전 대표팀 선발을 위해 열리는 이번 연극제에는 새벽, 드림, 고도, 금강, 마당 등 대전지역 5개 극단이 참가한다.
공연작품은 ‘새벽’의 ‘해를 쏜 소년’과 ‘드림’의 ‘경로당 폰팅사건’, ‘고도’의 ‘소풍가다 잠들다’, ‘금강’의 ‘녹차정원’, ‘마당’의 ‘오동추야 달이 밝아’ 등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연극제에는 한 장의 입장권으로 모든 참가작품의 관람이 가능한 종합관람권도 판매된다. 시상식은 내달 1일 오후 9시30분에 열릴 예정이다. /강순욱 기자 ksw@
[공연일정]
▲해를 쏜 소년(3월24일 오후4시, 7시30분)=라디오 방송 리포터 이미경이 일제치하 경성방송국에 재직했던 조선인 여자 아나운서 오영신 할머니로부터 ‘해를 쏜 소년’이라는 동요극 원고 이야기를 듣고 1943년 경성방송국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경로당 폰팅사건(3월26일 오후7시30분)=우연히 폰팅에 빠지게 된 20대 후반의 중소 택배회사 직원 ‘한전나’가 엄청난 폰팅요금을 내지 않으려고 매일 밤 경로당에서 폰팅을 하게 되고 이 사실을 모른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은 엄청난 경로당 전화요금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소풍가다 잠들다(3월28일 오후4시, 7시30분)=오래 간만에 집안에 혼자 남게 된 가정주부 영선에게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와 한 여성이 용서를 빌며 흐느낀다. 영선은 이 전화로 남편을 의심하게 되고 전화 이후 주변 환경도 점점 혼란으로 빠져드는데...
▲녹차정원(3월30일 오후4시, 7시30분)=여자 친구가 있는 재수생 다롱이 중증 장애인인 형이 행복할 수 있도록 여자 친구를 찾아주려 하던 중 햇살 좋은 어느 늦여름 오후 한껏 멋을 낸 형이 데이트에 나서자 가족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형을 기다리는데...
▲오동추야 달이 밝아(4월1일 오후4시, 7시30분)=지리산 부근 수전마을에 사는 양천댁을 수십 년 동안을 짝사랑해 오고 있는 박영감과 남편과 아이를 잃으면서 말더듬이가 된 양천댁. 장마가 끝난 어느 날 이들 앞에 해골이 발견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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