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15일 대구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삼성을 9-4로 제압하고,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윤재국은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화 선발 유원상은 3.1이닝동안 6안타 4실점을 거두며 승리투수가 됐고, 허유강, 양승진, 정대훈, 황재규, 윤경영으로 이어진 계투진은 무실점 호투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는 1회초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삼성이 올 시즌 마운드 강화를 위해 영입한 도미니카 용병 프란시스코 크루세타를 상대로 4득점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강동우의 볼넷 진루와 이영우의 후속타,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1득점한 뒤, 김태완의 볼넷과 김회성의 중견수 앞 1루타를 묶어 김태환과 이영우가 홈을 밟았다.
상대 투수 크루세타는 한국 무대 첫 실전경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며, 4회 김상수와 교체됐다.
한화는 2, 3회에도 1점씩 추가 득점하며, 점수차를 6-0까지 벌렸다. 삼성은 3회 들어 반격을 시도하며 4회까지 4점을 뽑아냈고, 한화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유원상은 3회말 삼성 공격에서 4안타 3실점한 뒤, 4회 들어 마운드를 허유강에게 넘겨줬다.
한화는 6회 들어 상대 실책과 윤재국의 중견수 앞 1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하고, 8회 이양기와 윤재국의 연속 안타로 2득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말 2사 만루의 기회를 얻었지만, 이영욱이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오는 17일, 18일 오후1시 대전 홈구장에서 SK와 2연전을 벌인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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