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이 발렌타이 데이를 앞두고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초콜릿, 차, 화장품 등 선물세트 15개를 제품을 수거해 포장공간비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선물세트 15개 제품 중 9개 제품이 포장공간비율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세트(제과류)는 검사대상 8개 제품 중 6개가 포장공간비율을 초과했으며, 던킨도너츠 샤이니러브 VW(5입)는 포장공간비율 46.1%로 기준(20%이하)보다 26.1% 초과해 초콜릿세트 중 가장 크게 나타났다.
화장품세트(화장품류)는 검사대상 6개 중 2개가 포장공간비율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벤느 이드랑스 옵띠말 레제르가 포장공간비율 43.5%로 기준(30%이하)보다 13.5%, 아이오페 매직 이펙터 아이크림이 35.4%로 기준(25%이하) 보다 10.4%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세트 15개 제품 중 포장공간비율을 가장 많이 초과한 제품은 차세트(건강보조식품류) 티뮤지움 선물세트 3호로 기준치보다 29.1% 초과한 49.1%로 집계됐다. 기준(20%이하)보다 29.1%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는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쓰레기 발생량을 증가시켜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기준위반 과대포장 기념일 선물세트가 시중에 판매되지 않도록 과대포장 제품은 철저한 행정처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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