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본보가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지역 상장기업들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13개의 주요 상장사 중 10개사의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반면 감소한 업체는 3개사에 불과했다.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KT&G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인 한라공조,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사인 계룡건설과 경남기업 등은 매출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KT&G는 2조6446억원, 한라공조는 1조5336억원, 계룡건설은 1조67억원, 경남기업은 1조76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증가했다.
또 공주에 분사를 두고 있는 정수기 제조업체 웅진코웨이도 1조31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고, 한화타임월드도 900억원을 넘어섰다.
당기순이익 면에서는 13개 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인 7개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G를 비롯해 대전의 영보화학, 동양강철, 웅진코웨이, 한화타임월드 등 제조업과 유통업은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다소 증가한 반면, 계룡건설과 경남기업 등 건설업은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우성사료를 비롯해 아산의 유성기업, 서산의 KPX그린케미칼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한라공조 한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올해 초부터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해 2009년 전체 매출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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