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요 상장기업, 장기적인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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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요 상장기업, 장기적인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선방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3-16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경기침체가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주요 상장기업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본보가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지역 상장기업들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13개의 주요 상장사 중 10개사의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반면 감소한 업체는 3개사에 불과했다.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KT&G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인 한라공조,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사인 계룡건설과 경남기업 등은 매출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KT&G는 2조6446억원, 한라공조는 1조5336억원, 계룡건설은 1조67억원, 경남기업은 1조76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증가했다.

또 공주에 분사를 두고 있는 정수기 제조업체 웅진코웨이도 1조31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고, 한화타임월드도 900억원을 넘어섰다.

당기순이익 면에서는 13개 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인 7개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G를 비롯해 대전의 영보화학, 동양강철, 웅진코웨이, 한화타임월드 등 제조업과 유통업은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다소 증가한 반면, 계룡건설과 경남기업 등 건설업은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우성사료를 비롯해 아산의 유성기업, 서산의 KPX그린케미칼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한라공조 한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올해 초부터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해 2009년 전체 매출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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