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56년 창립이래 인화ㆍ성실ㆍ창조라는 사훈으로 반세기 동안 국내 주거문화와 산업문화를 선도해온 (주)동양강철.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에 따른 어려움으로 한 때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내를 대표하는 알루미늄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특히 국내 최고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동양강철은 창업 이후 알루미늄압출재인 샷시를 생산하며 국내 알루미늄 업계를 이끌어왔으나, IMF 외환위기 당시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지난 2002년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 폐지됐다.
하지만 2002년 말 M&A(기업인수합병)를 거쳐 2003년 2월 현 박도봉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M&A 이후 동양강철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시설 및 기술력 개발에 집중투자함과 동시에 비효율적인 부문에 대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특히 ‘기업 살리기에 연습은 없으며 실전뿐’이라는 마인드로 모든 임직원들이 구조조정에 적극 동참하고 노력해 위기를 발전 전환의 단계로 바꿀 수 있었다.
그 결과 2007년 재상장을 통한 부활과 함께 동양강철은 알루미늄샷시인 동양아루샷시를 국내 1위 브랜드로 올려 놓았다.
동양아루샷시는 동양강철의 주력 제품으로 불에 타지 않는 안전성은 물론 뛰어난 단열과 방음효과, 제품의 변색이 없어 아름다움이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동양강철은 샷시 외에도 자동차를 비롯해 철도차량, 선박 및 전기전자 부품과 같은 산업용 경량화 소재의 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03년에는 자동차 업체와 함께 자동차 부품개발에 돌입해 기존 스틸소재를 경량 알루미늄 압출소재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 2006년 현대차 및 현대모비스의 부품공급업체로 지정된 바 있다.
(주)동양강철 박도봉 회장은 “기업은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그 동안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지속적인 시장개척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알루미늄 압출전문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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