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등산이나 가볼까?

올봄, 등산이나 가볼까?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3-16 1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등산 인구도 점차 늘어 나고 있다. 최근 등산용품의 추세는 초경량. 산을 오르다 보면 점점 느껴지는 옷과 신발 등의 등산 용품을 가볍게 하려는 트레다그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올봄 가벼운 등산 용품을 걸치고, 등산이나 떠나볼까? (편집자 주)


▲올봄 등산 용품의 키워드는 ‘초경량’=등산 용품 가운데 무게 싸움이 가장 치열한 곳은 등산용품 가운데서 가장 많은 무게를 차지하는 등산화.

이에 따라 최근 출시되는 등산화는 가벼우면서도 발과의 밀착도를 높인 기능성 신발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플라이’제품의 경우 신발 한쪽 무게가 490g, ‘홀리스 고어텍스 등산화’는 한쪽 신발 무게가 390g, 노스페이스는 신발 한쪽이 450g로 초경량 신발들이다.

등산복의 경우 재킷 한 벌이 계란 1개 무게 정도로 가벼워졌다.

쌀쌀한 봄 날씨에 맞춘 고어 재킷 역시 고어텍스 고유의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무게는 종전보다 15%가량 줄여 출ㄹ시됐다.

이 밖에 노스페이스는 등산복·등산화를 모두 입고 신어도 1.5㎏을 넘지 않도록 하는가 하면, 코오롱스포츠는 재킷과 셔츠, 바지 3종의 총무게가 330g에 불과한 초경량 등산의류 패키지(제로테크)를 내놓으며 등산객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화사해지고, 기능성 갖춘 것도 특징= 등산복에도 패션이 가미됐다. 검은색과 남색 일색이던 등산복이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 그리고 몸매를 살린 슬림한 실루엣 등 패션이 가미된 것이다.

올봄 등산복의 컬러는 짙은 원색보다는 밝고 화사한 화이트, 스카이블루, 옐로우, 오렌지 계열이 화두.

화사한 컬러와 함께 팔꿈치나 무릎에 절개선을 넣거나 특수한 소재를 사용, 활동성을 높인 것은 물론 몸매 라인을 살려주는 등 디자인까지 가미됐다.

이와 함께 보온성이나 수납공간 등 몇몇 기능을 특화 시킨 기능성 제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몸판과 소매부분을 지퍼로 연결시켜 탈 부착이 가능하도록 해 기온차가 큰 산에서 조끼로만 입을 수 있는 점퍼가 출시됐는가 하면, MP3 이어폰걸이가 내장돼 있거나 카메라 용품을 담을 수 있는 주머니를 부착한 아이디어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등산관련 상품도 인기=등산 인기에 힘입어 등산복과 등산화는 물론 모자와 등산용 스틱 등 등산관련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으로 등산용 스틱. 등산이 보편화 되면서 일부 등산객들만 찾던 등산용 스틱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산을 오르내리면서 손상되기 쉬운 무릎관절을 보호할 수 있을 뿐더러 혼자 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도 가파른 길을 오를 때 요긴한 점이 인기의 요인이다.

이 밖에 가벼우면서도 방풍·보온 기능을 갖춘 ‘윈드 스토퍼(바람막이 점퍼)’ 를 찾는 등산객들도 끊임 없이 늘고 있다.

카메라(캠코더)와 건전지는 물론, 산행전 자외선 차단을 하기 위한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황사가 자주 찾아오는 봄철에는 산에 오르기 전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을 찾는 이도 많아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등산용품 판매는 꾸준히 늘고 있다.”며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이 많아 지면서 돈이 들지 않고 건강을 챙기기 위한 등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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