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는 12일 ‘인상갑천’의 제작발표회를 열고 망이·망소이 민중봉기를 주제로 한 수상뮤지컬을 갑천변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인상갑천’은 갑천둔치를 무대로 물 위에 100여 대의 뗏목을 띄우고 1500여 명의 배우들이 탄방동 지역이 발원지인 고려시대 망이·망소이 민중봉기를 상징하는 뮤지컬을 펼치게 된다.
특히 출연진 1500명 가운데 100여 명만 연극배우로 채우고 나머지 1400명은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로 채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구는 시민들의 지원을 받아 오는 4월까지 출연진을 확정하고 연습에 들어가 8월 중순 하루 1회씩 4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축제기간에 갑천둔치에는 1만여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할 수 있도록 자리가 준비된다.인상갑천의 총괄감독은 도완석(성남고 교장)씨가 맡았다.
구 관계자는 “인상 갑천은 제작 초기부터 구민들이 직접 참여해 향후 100년 후에도 우리 대전지역의 문화적 상징이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망이·망소이 민중봉기의 의미도 되새기는 뜻 깊은 문화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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