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며, 그동안 기준금리를 대폭적으로 내려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속도조절 차원에서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기가 앞으로 더 악화되고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금리카드를 남겨두자는 취지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소비자 물가가 고환율, 국제 휘발유 가격 상승 등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여기에다 금리를 더 내릴 경우 금리 정책에 경제가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금통위는 그동안 급격히 인하해온 금리정책의 효과를 점검하고 속도를 조절하는 차원에서 이번에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금통위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총액한도대출을 현재 9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려 오는 23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백운석기자ㆍ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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