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 회원들은 12일 “교과서를 만든 출판사만 자습서를 만들 수 밖에 없는 독점적인 구조”라며 “자습서 값이 지난해 보다 80~100% 이상 턱없이 인상하는 등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고 지적했다.
학사모가 자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A출판사는 중학교와 고등학고 영어 자습서 가격을 지난해보다 각각 83%와 74% 올렸다.
B출판사는 중학교 영어 자습서를 지난해의 두배 가격으로 내놓았으며 C출판사도 중·고등학교 영어 자습서를 69%씩 인상했다.
학사모는 “현실적으로 자습서 없이 학교 공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며 “학생에게 필수품인 자습서 가격에 대해 교육당국이 나서 가격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의 자습서 가격이 폭등해 등록금, 교복값, 학원비까지 신학기에 학부모들의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자습서 조차도 이제는 제2의 사교육비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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