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화재로 임야 330여㎡가 유실되고 불을 끄던 주민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1시 14분께는 동구 상소동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잡목 등 임야 0.3㏊를 태운 뒤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 역시 목격자들의 진술 등에 의하면 인근에서 밭두렁을 태우다가 불똥이 인근야산으로 옮아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논이나 임야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2007년 116건, 지난해 119건이 발생했고 올해도 지난달까지 32건이 발생하는 등 꾸준히 화재가 일어나고 있다.
대전은 올해 논밭두렁 소각 때문인 화재가 5건으로 지난해 5건을 이미 웃돌았다.
하지만 잘못된 상식으로 인한 논이나 임야소각이 꾸준히 실시되는 한 이로 인한 화재 역시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충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3월과 4월엔 논이나 임야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논이나 임야소각이 한해농사의 성패를 가른다는 잘못된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dearw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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