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경찰서는 12일 예산·당진 등에서 귀가 중인 여성을 훔친 승용차로 납치, 하천변으로 끌고 가 번갈아 성폭행한 숙부와 조카지간인 A씨(29)와 B씨(24)를 성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시동이 걸린 상태로 주차된 승용차를 훔쳐, 예산의 한 노상에서 길 가던 20대 초반의 여성을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하천변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하는 등 최근까지 4명의 여성을 성폭행했다. 이들은 마스크로 눈을 가리고 번갈아 성폭행하는 등의 치밀함까지도 보였다.
성폭행뿐만 아니라 인근 부도난 아파트, 장항선 선로 철거 현장 등에서 30여 차례에 걸쳐 고철 및 전선 등 30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치기도 했다.
검거과정에선 피의자 A씨가 검거하려던 형사를 승용차에 매달고 3Km를 질주해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경찰은 신고되지 않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에 있다./김경욱 기자 dearw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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