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함께 지난달 실업급여 수급자와 수급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대전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충청지역에서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은 사업장은 모두 355개로 지난해 같은 달 22개에 비해 15.1배가 증가했으며, 지원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8.7배 증가한 38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지원인원을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372명 보다 38.1배가 증가해 모두 1만 4527명이 해고를 면한 셈이다.
지난달 충청지역의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도 소폭 감소해 전달에 비해 16% 감소한 1만 824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체 실업급여 수급자와 수급액은 큰 폭으로 증가해 지난달 충청지역에서 모두 3만 7704명에게 283억원의 실업급여가 지급됐으며, 이는 수급액을 기준으로 전달에 비해 19.3%,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40.4%가 증가한 수치다.
실업급여의 경우 지난달 신규신청자가 감소했음에도 전체 수급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급증한 신규신청자가 지난달에 실업급여를 수급했기 때문이다.
대전지방노동청 관계자는 “고용유지지원금과 실업급여가 지난달 크게 증가한 것은 경기 악화가 본격화된 지난 연말 이후 고용유지계획서를 신고한 기업과 실업급여 신청자에 대한 지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적으로는 실업급여 수급자가 40만 명을 넘어서면서 실업급여제도가 시작된 지난 199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수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1%가 증가한 3103억원을 기록했다. 고용유지지원금 역시 지난달 모두 296억원이 지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4배가 증가했다./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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