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건강식품 원료 국산둔갑 '덜미'

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10일 건강보조식품 원료인 약재류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금산군 소재 D업체 대표 K모씨(43)를 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으로 구속했다.

구속된 K모씨는 중국산 백출 238kg, 복령 100kg, 숙지황 250kg, 구기자 350kg, 황기 163kg, 영지 116kg, 박하 8kg을 구입한 후 홍삼 등을 혼합해 건강보조식품 2482박스(싯가 5800만원 상당)를 제조해 한약재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해 불특정 소비자에게 판매하다 적발됐다.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10일 건강보조식품 원료인 약재류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둔갑 5천 8백만원 상당의 건강보조식품을 제조판매한 충남 금산소재 모업체 대표 k모씨(당43세)를 구속,압수된 증거 물품들을 보도진에게 국산과 비교 설명, 공개 했다./김상구 기자

농산물품지관리원 관계자는 “원산지 표시제 정착을 위해 사회적 감시 기능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산물을 판매할 때는 원산지를 표시하고 구입할 때는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산물 품질관리원은 지난해 원산지 표시 위반업자 5명을 구속했으며, 한해 평균 3~4명의 위반업자가 구속되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