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도 장기기증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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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도 장기기증 동참한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3-11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고 김수환 추기경이 각막과 장기를 기증하고 선종한 것과 관련. 천주교 대전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김윤성, 담당 임기선 요셉 신부)가 헌혈과 장기를 기증하는 생명나눔존중운동인 한생명운동을 펼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오는 14일 정하상교육회관에서 한생명운동본부 발대미사를 갖고 본당 회장단과 사도직단체장을 대상으로 ‘한생명(생명나눔, 존중)운동’을 실시한다. 이 날 이후 올 한 해 대전지역 3개 본당과 천안 지역 한 개 지구를 대상으로 시범본당을 운영하고 한생명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윤성 회장은 “한생명운동은 순교자들이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이 싹트게 하고 생명을 기꺼이 바쳤듯이 우리도 물질주의와 이기주의, 차별과 비인간화로 얼룩져가는 이 세상에서 자신의 몸(헌혈과 장기기증)을 나눔으로써 이 땅에 생명의 빛을 밝히는 사도직을 수행하며 평신도의 정체성을 찾는 작은 몸짓”이라고 말했다.

임기선 신부는 “교구가 70주년을 향하는 출발점에서 평신도들이 펼쳐가는 생명 운동은 얼마 전 타계하신 김수환 추기경님의 뜻을 기리는 감사와 사랑 운동과 더불어 인간에 대한 사랑과 봉사가 온 누리에 민들레 씨앗처럼 번져나가게 할 것”이라며 격려했다.

김윤성 회장은 “생명을 건네주신 주님의 사랑을 깊이 간직하고 순교자들의 삶을 살기 위해 혈액 부족과 장기 결핍으로 고통받는 이웃과 생명을 나누는 한생명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지난달 16일 세상을 떠나신 김수환 추기경님은 한 마음 한 몸 운동 본부를 설립하고 친히 각막과 장기를 기증해 어두운 죽음의 문화가 난무하는 이 시대에 희망과 생명의 횃불을 밝혀주셨다”며 “한생명 운동은 추기경님의 뜻을 기리는 감사와 사랑 운동”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생명운동의 시범 성당으로는 탄방동성당, 법동성당. 전민동성당과 천안서부지구가 선정돼 이들 기관을 시작으로 헌혈과 장기기증을 펼쳐나갈 계획중이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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