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경展, 다음달 3일까지 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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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경展, 다음달 3일까지 임립미술관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3-11 10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장수경 작가는 물감 대신 각양각색의 조각천을 바느질로 겹겹이 누비고 이어 붙여 작품을 완성시켰다.

의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의 전통 문양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를 현대적은 예술 감각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작품은 시골집 마당에 피고 지는 꽃을 대상으로 삼았다.

한국여인들이 가정에서 즐겼던 바느질이란 과정을 작품에 도입시켰다. 장수경 작가의 작품은 어려운 개념을 내용으로 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대신 조각천과 실, 바느질이라는 조형방법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천과 겹겹이 쌓이고 그 속에 올올히 박혀 있는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정겨운 에너지를 담고 있다.

특히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에서 불안한 우리의 시선을 붙잡아 가슴 시리도록 그리운 기억들 속으로 인도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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