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야기들은 사람과 사람으로 전해지고 왜곡이나 과장 혹은 축소되면서 자신의 본 모습과는 다른 재구성 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어떤 개인을 거치며 이야기가 변형되는 순간을 통해 김윤섭 작가는 소통의 불완전성을 이야기 한다.
올해 모리스갤러리에서 마련한 영아티스트 기획전.
첫 번째로 오는 21일까지 김윤섭 작가의 ‘들은 얘기-주관적 해석에 따른 소통과 이야기의 왜곡’전이 펼쳐진다.
김윤섭 작가는 하나의 이야기가 갖는 가장 개인적인 부분에 주목한다. 이야기들의 선택은 분명하게 작가 자신의 개인적 취향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들은 얘기‘가 작가에 의해 이미지(작품)화 되고, 그것을 캔버스에 옮겨 놓는 작업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단점을 찾을 수 있다.
결국 ‘들은 얘기’는 작가 자신에게서 떨어져 나가 캔버스가 혹은 붓이 오브제가 구성하는 다른 이미지로 구현 된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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