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전지은 씨가 호아킴 데 포사다의 ‘마시멜로 이야기’를 원작으로 쓴 이 책은 입시 전쟁과 부모의 기대에 눌린,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룰 길을 아직 찾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능동적인 변화를 주문한다.
원작에서 멘티였던 찰리가 이번에는 멘토로 등장해 옆집 중학생 라이언이 자신의 꿈과 현재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변화하도록 돕는 과정을 그려냈다.
한 마디로 중하위권 성적의 상습지각생, 게임광인 라이언이 자신의 문제점은 알고 있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하다 대학생 찰리를 만나 찰리로부터 마시멜로 이야기를 전해 듣고 변화해가는 과정이다. 마치 옆집에 사는 어느 친구의 성공담을 듣는 듯 묘한 착각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어투다. 잔소리 같지 않은 저자의 어투는 마치 옆집에 사는 형의 조언과 흡사해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수 없이 많은 공부 비법서나 1등 학생의 성공스토리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권의 학습서보다 가치가 있다는 말이다.
피겨의 여왕 김연아 선수는 이 책을 보고 “당장 한 경기를 성공한 후 크게 기뻐하며 자축하기 보다는 나중의 더 큰 목표를 위해 조금 참고 기다리는 법을 가르쳐준 책”이라며 “이 놀라운 선물의 비밀을 많은 사람들과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을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는 원작자 ‘호아킴 데 포사다’의 극찬을 받았으며, 그의 한국 방문을 끌어냈다.
한국경제신문/원작 호아킴 데 포사다, 전지은 지음/200쪽/1만원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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