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임금 못 받는 근로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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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임금 못 받는 근로자 늘어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3-10 6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경기 침체로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9일 대전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대전과 충남ㆍ북 지역에서 발생한 임금체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02억 여원에 비해 무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203억 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체불 근로자 수를 기준으로는 올해 1~2월 사이 모두 4783명이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 2631명에 비해 81.8%나 증가했다.


임금체불 사업장과 진정 건수 역시 크게 증가해 지난달 말 현재 대전과 충남ㆍ북 지역의 체불 사업장은 모두 1887개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0개소가 증가했으며, 진정 건수도 모두 2577건으로 500여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불임금 증가는 경기 침체의 영향 때문으로 전국적으로도 그 증가 추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과 2월 전국의 임금체불액은 모두 17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2%가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체불 근로자 수도 69.4% 증가한 2만 4889명으로 기록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미국발 금융 위기가 발생한 지난해 9월부터 체불임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영세 사업장 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는 임금체불로 인한 생계곤란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당초 3098억원 규모로 책정됐던 올해 실직가정 및 근로자 생활안정자금을 추가경정 예산 편성을 통해 8631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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