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지난해 98년 이후 발견된 위폐 중 56%가 1만원권인 것으로 나타나 올해 5만원권이 발행되면 위조지폐 유통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요구에 발맞춰, 2007년에는 지폐 발행기관인 한국조폐공사와 한국은행이 특허를 공동출원한 명함크기의 `휴대용 위조지폐 식별기’가 상품화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폐공사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은 요즘 성능이 더욱 향상되고 사용하기에 간편한 위조지폐 감별기를 출원하고 있다.
특허출원된 휴대용 위조지폐 감별기들은 적용 기술에 따라 크게 광학형, 마그네틱형, 화학형과 이들을 혼합한 형태로 나눌 수 있다.
광학형은 확대경을 이용, 위조 여부를 눈으로 식별하는 단순한 형태에서 최근에는 자외선램프를 부착, 지폐에 형광물질로 새겨진 문자나 그림을 식별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이들 휴대용 감별기의 가격은 싸게는 1만원에서부터 100여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들 휴대용 감별기는 `짝퉁 지폐와의 전쟁‘에 사용될 `작고 강력한 무기’로 올해 5만원 고액 신권 발행을 앞두고 관련 특허 출원이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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