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감사원의 이번 직무감찰이 당시 공개채용 과정과 그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논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한동안 잠잠했던 전당 직원들의 자격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8일 전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감사원 직원 2명이 전당 안팎에서 무대예술과 일부 직원의 재임용 과정과 관련 직원들의 실제 업무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감사원 직원들은 당시 해당 직원의 재임용 과정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방계약직 공무원채용 자격기준을 토대로 2003년 개관 당시의 채용관련 서류와 지난해 9월 공채 관련 서류 등을 대조, 검토했다.
이 밖에 당시 논란과 관련한 언론보도와 사실관계를 비교, 확인하는 한편, 무대예술과 직원과 관련 담당자들을 통해 실제 무대예술과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벌였다.
이를 두고 전당 내부에서는 감사원 직원들이 나서게 된 배경과 향후 결과, 그리고 동료 직원들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전당 직원 A씨는 “내부적으로 당시 논란이 감사원을 통해 다시 불거진 것에 대해 긴장하는 분위기”라며 “아직 감찰결과가 나온 상태도 아니고 예측할 수도 없지만 계약직 공무원이 대부분인 전당의 특성 상 자격요건 논란에 대한 긴장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당은 지난해 9월 계약직공무원들의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대규모 공채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무대예술과 일부 상위 직급의 자격기준이 하위직급의 자격기준보다 완화돼 논란이 일었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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