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대화동 대전 1ㆍ2산업단지와 맞붙어 있는 일부 레미콘 업체들로 인해 공단 내 입주 기업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
특히 입주기업들은 20톤에 가까운 대형 레미콘 차량들이 공단 내 도로를 운행하면서 뿜어 내는 매연과 미세먼지를 비롯해 도로파손, 보행자 위험, 소음 공해 등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레미콘 업체들도 비좁은 도로 등을 호소하기는 마찬가지.레미콘 업체들이 모여 있는 곳은 큰 도로변과 맞붙어 있지만 정작 길이 나 있질 않아 공단 내 도로를 우회를 해야하기 때문에 좁은 길 안전사고 문제와 함께 불필요한 연료비 소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관리기관인 대덕구와 대전시에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지만 재정비사업이 답보를 보이고 있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대전시는 1ㆍ2공단이 노후산단인 관계로 국토해양부의 재정비사업 시범단지로 선정되기 위해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시에서 도로를 개설한다고 해도 추후 산업단지의 리모델링 방안이 추진될 경우 중복 투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현재로선 도로를 신설하거나 레미콘 업체의 이전부지 마련 등 어느 것도 관리기관이 제시하지 못하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단지 한 관계자는 “공단과 인접해 있는 레미콘 업체로 인해 지역 주민들부터 산업단지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며 “레미콘 업체 관련 문제는 오래전부터 나온 얘기로 도로 신설이든, 업체 이전이든 지자체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산업단지담당 관계자는 “공단 인근 레미콘업체로 인한 환경문제의 경우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업체 특성상 기계설비 등으로 이전이 쉽지 않은 문제”라며 “향후 공단 재정비와 관련해 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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