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달 노동부 고용정보시스템인 ‘워크넷’에 신규 등록한 구직자수는 모두 27만 명으로 31만 명을 기록했던 지난 2001년 3월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달에 비해서도 2만 1000명이 늘어난 것이지만, 신규 구인 인원에 대한 신규 구직자수 비율인 일자리경쟁배수는 전달에 비해 다소 낮아진 2.8을 기록했다.
일자리경쟁배수는 1개의 일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평균 구직자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해 평균 2배수 이하를 유지해 오다 12월 3.2로 크게 치솟은 뒤 지난 1월에는 3.5를 기록했다.
신규 구직자수 증가에도 지난달 이 수치가 전달에 비해 낮아진 것은 지난달 구인인원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탓이다.
지난달 워크넷에 등록된 신규 구인인원은 전달 7만 3000명에 비해 35% 증가한 9만 9000명 이었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지난달 신규 구인인원 증가로 일자리경쟁배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일자리 부족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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