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현]'아동 안전지킴이집'에 관심과 애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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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현]'아동 안전지킴이집'에 관심과 애정을

[독자투고]정찬현 부여경찰서 상황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3-06 20면
  • 정찬현 부여경찰서 상황실정찬현 부여경찰서 상황실
‘아동안전지킴이 집’은 경찰이 지역사회와 함께 아동안전망 및 민.경 협력 치안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도로 유치원, 초등학교 및 놀이터, 공원, 아파트 밀집지역 주변 상가, 24시 편의점, 문방구등 아동 운집 지역 중 출입이 용이한 업소를 선정, 업소 출입문에 ‘아동 안전지킴이 집’로고 스티커를 부착하고 가게 앞은 스탠드 형 표지판을 설치하여 위급 상황에 처한 아동들이 도움을 요청하거나 아동관련 범죄를 목격할 경우 아동을 안정시키고 임시 보호를 하며 112 신고 등 경찰에 연계하도록 하고 있다.

여전히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각종 유괴 및 성범죄의 위험이 일상에 산재되어 있는 현실속에서 맞벌이가 늘어가는 현대 가정의 부모들은 아동과 관련한 각종 사건,사고들을 바라보며 항시 마음을 쓸어 내리고 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여 마련된 ‘아동안전지킴이 집’ 제도는 경찰의 보호영역을 확장하고, 비단 경찰뿐만 아닌 사회가 안고 있는 공통문제를 함께 생각하고 힘을 모아 해결을 도모하기 위하여 추진된 제도이다.

‘이웃의 일은 남의 일’이라는 현대판 이기주의, 개인주의의 왜곡 속에서 경찰의 일방적 노력만으로는 미래의 희망인 아동을 안전하게 지켜내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지역사회의 울타리는 아동에게 원만한 인격형성과 바른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게 한다. 길에서 홀로 울고 있는 아동, 낯선 이로부터 위급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아동, 심지어 아이들의 싸움에 이르기까지 모든 아동들을 자신의 딸과 아들인 것처럼 생각하고 애정을 갖는다면 각종 위기 속에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미래의 희망인 아동을 보호하기 위하여 시행된 제도인 ‘아동안전지킴이 집’은 사회 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써, 무엇보다 민,경 협력 모두의 관심과 애정이 바탕이 되어야 하며 아동은 ‘보호의 대상’이라는 점을 깊이 각인하여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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