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산업단지경영자회(회장 김종민)는 4일 유성 레전드호텔에서 강연회를 갖고 산업단지 리모델링 등에 관련해 논의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정용기 대덕구청장을 비롯해 한금태 대전산업단지협회장, 삼진정밀 정태희 대표, 스토닉 김정순 대표 등 공단 내 업체 경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금태 회장의 경제특강, 아이큐에스종합컨설팅 박형남 대표의 컨설팅 관련 강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바이엘 크롭사이언스 김용철 대전공장장은 공단이 청결하지 못한 것은 입주업체와 함께 관리기관의 책임도 있다고 지적하며 “산업단지의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스토닉 김정순 대표는 “공단 내 일부 도로가 사람들이 다니기 불편하고, 대형 차량들의 운행으로 보행자들이 매우 위험하다”면서 도로의 개선을 당부했다.
또 현대택배 이창규 대전지점장은 “공단의 가로등 시설이나 주차장 협소문제 등을 봐도 많이 낙후된 편”이라고 지적하며 리모델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산업단지협회 한금태 회장은 공단 재정비와 관련해 “1ㆍ2공단의 경우는 업체의 이전이 아닌 리모델링 방식이 될 것”이라며 “이런 가운데 공단 내에서 부지가 협소한 일부 업체들은 이전을 고려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단 리모델링에 관련해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공단의 리모델링 문제가 최우선으로 대화동에 3개 노선의 도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단 재정비의 경우 중복투자가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리모델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단 재정비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전국 42개의 노후화된 산업단지 가운데 대전 1ㆍ2공단이 1차적 시범사업단지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덕구는 1ㆍ2공단의 리모델링 사업이 환지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약 13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와 대덕구는 리모델링의 필요성을 검토해 대전산업단지가 정부(국토해양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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