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영업시간 변경안과 관련한 세부사항에 대해 노사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다음달 1일부터 오전 9시에 영업을 시작해 오후 4시 영업을 종료키로 했다.
이와 함께 노사간 쟁점으로 떠올랐던 시간외 수당은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만 인정하기로 했다. 이후 시간부터는 휴가로 대체될 예정이다.
직원들의 업무시간이 연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간 외 수당은 업무를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다. 공식 업무 시간 이후에는 단말기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 등도 비슷한 내용으로 노사간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근무시간을 앞당기자는 요구가 많았으며 수당과 관련해 노사간 의견이 일치되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번 기회를 통해 은행원들의 효율적인 근무를 비롯해 권익보호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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