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독특한 모습의 담장들로 항아리나 그릇 타일 조각을 이용한 벽화 담장을 비롯해 통나무를 쌓아 올린 담장, 먹을 이용한 소나무 벽화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벽화 담장은 마치 미술전시장을 연상케 한다.
이 같은 농촌마을의 변화는 26가구 60여명의 마을주민들과 미술작가들이 만들어낸 결과다. 또 정뱅이 마을을 생태체험마을로 변화시킨 사람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목원대 권선필 교수로 권교수는 지난 2001년 둔산동에서 정뱅이 마을로 이사한 후 이곳을 자연친화적인 체험마을로 변화시키는데 누구보다도 앞장섰다.
신영아 정방마을녹색농촌체험추진위원회 서기는 “노후주택을 개조한 각종 민속 자료전시관과 역사문화전시관, 민속찻집 등 주민들과 함께 자연을 소재로 한 마을 꾸미기를 통해 100년 후에도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정헌 기성동장은 “정뱅이 마을은 배산임수 지형에 통나무 벽과 담장이 아늑한 전형적인 시골마을에서 주민들이 힘을 합쳐 살고 싶은 마을로 재탄생하면서 사람들이 모이는 행복한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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