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1학년때 유럽과 일본 여행을 갔을때 장소를 잘 가리지 않고 학생들이나 특히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은 시간이 조금이라도 나면 책을 읽는 모습들을 마니 보았습니다. 그때 당시 한젊은 여성일본인에게 ‘왜 독서를 하느냐’라고 영어를 잘하지 못해 어설픈 영어로 물어본 기억이 납니다. 그 젊은 여성은 웃으면서 ‘밥은 왜 먹어야죠’라며 반문하였습니다. 그만큼 책이란것은 맘의 양식이라는 것을 저에게 상기시켜주었습니다.
바쁜 직장인들 요즘같이 힘든시기에는 시간을 내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쉽지 않고 힘든일인거 같습니다.
특히 나조차도 독서가 생활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젊은 나이에 독서를 많이 하지 않아 업무적인 일이나 정말 아주 기초적인 상식외에는 무지한 경우가 많습니다. 신문에 있는 작은 사설하나 읽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어쩜 저같은 20대후반이나 30대초반의 젊은이들의 경우 취업이나 진급에만 전념해 있어 특히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여러가지 책을 읽는 것이 어쩜 시간낭비나 사치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쁜 생활, 제한된 공간속에서 간접경험의 토대를 만들어 주고 각박한 삶속에서 맘을 따뜻하게 할수 있는 것이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을 더 생각하게 만들고 또 자기만의 사상이나 가치관을 형성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독서는 사치를 부릴수록 잃는 것이 아니라 얻는것이 더 많으니깐요.
안중근 의사 또한 하루라도 책을 보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고 했으니까요. 그만큼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TV나 라디오등 요즘 매스컴을 접하다보면 경제도 어려운 이시기에 가슴답답한 일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삶속에서 모든것을 내팽겨치고 어디론가 멀리 여행을 떠나거나 현재 당면한 문제를 회피하기엔 우리에겐 주어진 과제가 많아 그럴수 없는것 또한 어려운 현실이기도 하구요.
그런 삭막하고 무뢰한 삶속에서 잠깐의 여유를 가지고 책한페이지를 넘겨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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