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화음으로 빚어내는 영혼의 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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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화음으로 빚어내는 영혼의 안식’

바흐 ‘요한수난곡 작품245번’ 원전연주 기대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3-04 11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지난해 바흐 ‘b단조 미사 작품232’를 원전음악으로 연주해 한국음악사에 큰 획을 그었던 대전 시립합창단이 올해 첫 정기연주로 또 다시 원전연주를 계획하고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립합창단은 오는 6일 오후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바흐의 ‘요한수난곡 작품245번’을 원전음악으로 연주한다.

특히 이날 연주는 시립합창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빈프리트 톨이 이끄는 ‘시립합창단’과 국내 바로크 음악 전문 오케스트라인 ‘카메라타안티콰 서울바로크오케스트라’가 바흐의 음악을 최대한 당시 음악에 가깝게 연주해낼 예정이어서 바흐 음악의 미학적 특징을 느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요한수난곡 작품245번은 바흐가 작곡했던 5개의 수난곡 중 마태수난곡과 함께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는 곡으로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기까지의 내용을 담은 노래 40곡으로 이뤄져 있다.

협연에 나서는 연주자들은 이번 작품을 연주하기에 가장 적합한 음색과 연주 성향을 지닌 연주자들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소프라노 조윤조씨와 알토 김선정씨, 테너 박승희, 이영화씨, 베이스 정상천, 박흥우씨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함께 무대에 오르는 ‘카메라타안티콰 서울바로크오케스트라’는 바흐음악의 완벽한 완성을 위해 국내에 없는 악기와 일본의 바흐 전문연주자들을 섭외했으며, 조율도 현대에 사용하고 있는 440Hz 평균율이 아닌, 415Hz ‘베르크마이스터(Andreas Werckmeister)조율’에 맞춰 연주하기로 했다.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은 “2007년부터 원전연주를 했는데 과정도 결과도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에 올랐다”며 “이번 연주는 국내는 물론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준 높은 연주가 될 것”이라는 말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R석 2만원/S석 1만원/A석 5000원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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