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근국)가 지역 132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3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대전이 61.5(전월 55.3), 충남이 64.3(전월 50.0)으로 나타났다. 대전ㆍ충남 전체로는 전월(51.9)보다 11.4p 상승한 63.3을 기록했다.
SBHI가 100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번달 지수가 지난달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나 여전히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다.
지수가 상승한데에는 3월 신학기 및 기업들의 사업 본격화 등에 따른 계절적 요인과 정부의 신용보증 확대방안, 금융권의 대출 만기연장, 정부 및 지자체의 예산 조기 집행 등 일련의 중소기업 지원대책들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업규모별로는 전월과 비교해 중기업(54.0→58.0)은 4.0p, 소기업(50.6→66.5)은 15.9p 각각 상승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지수반등에는 성공했지만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고, 수출과 광공업 생산 등이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추세적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중소기업을 위한 일련의 조치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이행상황을 지속적로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의 2월 중 경영애로는 내수부진(77.4%)을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꼽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52.4%), 자금조달 곤란(32.3%), 환율불안정(32.3%), 판매대금회수 지연(26.6%), 제품단가 하락(26.6%) 등이 뒤를 이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